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5일 대여자 노제원
저는 취업준비를 약 5년간 한 사람이에요. 힘들고 막막하고 그러나 도저히 포기가 안되는 상황 속에서 눈물을 삼키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모든 실패들은 경험이 되었고, 언젠가 한 번씩 써먹는 날들이 오더라고요. 진짜로!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귀여운 아기를 함께 키우며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어요. 정장을 정리하며 취업준비, 퇴사, 이직을 추억해봅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시 마음에 새겼던 문구를 공유해봐요. '헤맨만큼 내 땅이다.' 2023년 10월 15일 기증자 나영, 백용선/공공기관, 금융
처음으로 양복 5벌과 넥타이들을 보냅니다. 처음이라 서투르기도 하고 잦은 출장으로 상자받은 한참 후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옷을 입은 어느 누군가가 좋은 일과 좋은 소식으로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잘 활용 부탁드립니다. 2023년 10월 9일 기증자 박명옥
처음으로 양복 5벌과 넥타이들을 보냅니다. 처음이라 서투르기도 하고 잦은 출장으로 상자받은 한참 후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옷을 입은 어느 누군가가 좋은 일과 좋은 소식으로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잘 활용 부탁드립니다. 2023년 10월 9일 기증자 박명옥
늘어나는 살들과 함께 맞지 않는 정장들. 켜켜이 쌓여 3벌이 넘어 갔습니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마음에 검색을 하니 나오는 "열린옷장". 개인 기증을 체크하고 수량을 체크하고 박스가 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이런 좋은 게 있더라 하며 여러 지인께 말하니 정장이 추가 되었습니다. 꽉 꽉 채운 박스. 좋은 곳에 쓰여지면 좋겠습니다. 서늘해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23년 10월 11일 기증자 장진석/마트근무
안녕하세요. 처음 취업했던 회사가 정장을 입는 곳이어서,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집 근처에서 정장부터 맞추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이직해서 정장을 입을 필요가 없지만, 살면서 각종 관혼상제 때 입겠거니... 하고 옷장에만 걸어둔 지가 몇 년째인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체형도 변하고, 정장 스타일도 변하고,문화도 변해서 제가 갖고 있는 것은 욕심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필요한 곳에서 가치를 발휘하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옷도...! 2023년 10월 11일 허재형 직무 공공기관 먼지 한 톨...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 대학교 대학원을 (석사)졸업한 학생입니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에 이 정장을 구매하여,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비록 면접에 붙지는 못했지만, 현재 1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2년간 1, 2번 입고 보관하다보니 비싸게 주고 산 정장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키 172cm, 체중 85kg라서 정장이 좀 크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장은 이렇게 옷장 안에 그냥 두기에 너무 아깝습니다. 저보다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이 정장을 입고 가시는 길(꿈)에, 가시는 곳(면접)에 행운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23년 10월 6일 쉬천위 직무 무역업
결혼식에서 유용하게 잘 입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1일 대여자 조승현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집을 오니, 드레스룸 한 켠에 고이 모셔저 있던 이 정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옷과 함께 했던 시간이 고스란히 기억납니다. 떨렸지만 확신에 찼던 최종면접. 부모님이 많이 생각났던 신입사원 입사식. 동기들과 언제든 곱씹어도 즐거운 연수기간. 이 모든 시간은 고스란히 저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어떤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 옷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잘 안내해줄 겁니다. 그 길의 끝에서 우리 다시 만나 이야기해보야요. 2023년 10월 1일 기증자 김태완 /KBS 광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