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R 직무 이해하기
HR이란?
채용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알맞는 사람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용브랜드(Employment Brand)구축이 중요해요. 외부에 미래 구성원에게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채용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회계사, 컨설턴트 같은 인력은 좋은 회사를 골라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질의 인재를 채용하려면 그들에게 좋은 회사로 인식되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현실적으로 HRD보다는 HRM을 더 무게감이 있게 생각해요. 교육파트 같은 경우는 예산을 많이 쓰기도 하고 그에 대한 챌린지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예산을 얼마를 썼는데 효과는 얼마가 나왔느냐 같은 것들이요. 채용이나 평가보상 같은 것들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회사 전체가 휘청휘청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HRD와 HRM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성향 차이도 있습니다. HRD를 하시는 분들은 활발하고 분위기 메이커도 많은 반면 HRM 하시는 분들은 진중하고 약간은 정치적인 면도 있어요.
HR이라는건 결국 이해관계의 집약입니다. 평가보상, 채용이라는 게 구성원의 이해와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HR이 회사 내에서 굉장한 권력이 있어보이기도 하는데, 채용에 관여하고 평가보상에 대한 기준을 만들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런 면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 동시에 민감한 부분들을 많이 관여하다보니 잘못 됐을 경우 책임도 크죠.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 교육, 훈련, 육성, 역량개발, 경력관리 및 개발 등을 관리
*HRM(Human Resource Management) : 채용과 평가, 보상, 배치 등을 관리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협상력, 기획력이 핵심입니다. 약간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웃음) 여기에도 분명히 그런 능력 가진 분들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학생회장 같은 역할을 해본 적이 있다면 사람 간에 치이고 갈등을 해결하고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런게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어요. 회사 들어가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 분들이 스킬적인 부분이나 지식만 갖춰지면 업무를 오히려 더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상황판단 능력이나 포용력이 어느정도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HR의 핵심 직무 중 하나가 ‘인사기획’인데 그걸 하려면 구성원에 대해 잘 알아야 해요. 그래야 제도를 기획할 수 있죠.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럴 것 같아-’하는 상상력인 것이죠. 사람에 대해서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한 줄을 썼을 때 파워가 있습니다. 타 부서와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갈등을 조정할 때 필요한 것들은 공부를 통해 얻어지는 게 아니라, 주로 경험에서 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HR 컨설팅은 어떤 건가요?
간단히 말하면 제도를 기획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우리 조직문화에 이런 문제점이 있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주세요' 하고 의뢰를 합니다. 컨설턴트들이 들어와서 인터뷰도 하고 분석도 하고 솔루션을 드리는 과정 전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업무강도는 어떤가요?
지금 근무중인 회사 규모가 2000명이 넘기 때문에 인사팀 한 사람이 담당하는 헤드카운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회계법인이다보니 내부통제 프로세스가 엄격한 편이고요. 그걸 다 준수하려면 업무양이 적지는 않아요.
2. 취업준비
영어성적 중요한가요?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중요하죠. 실제로 독해, 작문, 커뮤니케이션 같은 실전 영어가 필요합니다. 아예 해외 출신은 성적이 필요가 없고 국내파들은 여러가지 검증을 하는 편입니다. 영어는 주니어 때도 필요하고,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봐야 하는 자료들도 늘어납니다. 채용시에 하는 검증이라고 하면 바로 구술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고 자격증을 요구할 수도 있어요.
지원 시 산업에 대한 이해 정도가 중요한가요?
신입 지원자가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갖는 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는 합니다. 관련 공부를 하면 좋긴 한데 사실 쉽지 않죠. 특정 인터스트리에 대한 전문가가 있고, HR 전문가가 있습니다. 보통 컨설팅을 하게 되면 인터스트리 전문가와 HR 전문가가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산업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알아야 한다는 압박은 조금 버리시고, HRM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어필을 하는 게 더 범위가 넓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산업 이해도 부분은 저연차보다는 고연차로 갈수록 더 중요해지는 편입니다.
어문계열(불어불문) 전공인데 지원할 때 HR 직무에 관심을 가져왔고 노력했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인턴 경험을 꾸준히 많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 받아본 이력서도 정말 이 사람은 HR 아니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관련 인턴 경력이 주루룩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HRM 전문가 자격증’ 같은 HR 전문 자격증을 따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사실 주니어 면접은 에티튜드를 가장 많이 보게 됩니다. 지식적인 면은 배우면 되는데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죠.
인사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한국생산성본부능률협회’ 인사관리협회에 무료강의도 있고 유료강의도 있어요. 유료 강의는 많이 비싸기는 하지만(웃음). 대기업들은 ‘HR 대학’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력서 경력사항에 지원한 분야와 다른 것은 마이너스 요인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저의 경우는 오히려 알바 경력 같은 것도 잘 보게 됩니다. 알바도 사회생활 경험이기 때문이죠. 대외활동, 서포터즈, 공모전 있는대로 다 쓰시는 것 같아요.(웃음)
3. 면접 팁!
면접복장, 어떻게 입는 게 좋나요?
저희 회사는 포멀한 수트를 지향합니다. 회계사들은 넥타이까지 다 갖춰야 해요. 컨설팅/회계 분야라면 포멀하게 차려 입기를 권합니다. 그런데 분야마다 복장 가이드도 다르고, 더 적합한 복장은 있는 것 같아요.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톤을 찾아 입는 게 가장 좋긴 한데 어렵기는 하죠. 면접 복장에 작은 팁을 드리자면, 채용 홍보 영상이나 현직자 인터뷰 속 복장을 보면 회사가 선호하는 분위기를 알 수 있어요.
면접에서 첫인상으로 정말 당락이 결정되나요..?
면접장에 들어왔을 때 분위기나 톤으로 우리 회사와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한 건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면접처럼 사람을 짧게 보는 경우는 순간순간 말하는 태도같은 것들이 중요해요. 신입들은 경력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계량화해서 평가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경험에 대해 물어보고 답하고, 그 와중에 에티튜드와 그 사람의 캐릭터를 봐야 합니다. 오히려 경력직들은 심플하게 업무 퍼포먼스를 보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느정도 판단이 가능해요.
1. HR 직무 이해하기
HR이란?
채용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알맞는 사람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용브랜드(Employment Brand)구축이 중요해요. 외부에 미래 구성원에게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채용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회계사, 컨설턴트 같은 인력은 좋은 회사를 골라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질의 인재를 채용하려면 그들에게 좋은 회사로 인식되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현실적으로 HRD보다는 HRM을 더 무게감이 있게 생각해요. 교육파트 같은 경우는 예산을 많이 쓰기도 하고 그에 대한 챌린지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예산을 얼마를 썼는데 효과는 얼마가 나왔느냐 같은 것들이요. 채용이나 평가보상 같은 것들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회사 전체가 휘청휘청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HRD와 HRM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성향 차이도 있습니다. HRD를 하시는 분들은 활발하고 분위기 메이커도 많은 반면 HRM 하시는 분들은 진중하고 약간은 정치적인 면도 있어요.
HR이라는건 결국 이해관계의 집약입니다. 평가보상, 채용이라는 게 구성원의 이해와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HR이 회사 내에서 굉장한 권력이 있어보이기도 하는데, 채용에 관여하고 평가보상에 대한 기준을 만들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런 면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 동시에 민감한 부분들을 많이 관여하다보니 잘못 됐을 경우 책임도 크죠.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 교육, 훈련, 육성, 역량개발, 경력관리 및 개발 등을 관리
*HRM(Human Resource Management) : 채용과 평가, 보상, 배치 등을 관리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협상력, 기획력이 핵심입니다. 약간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웃음) 여기에도 분명히 그런 능력 가진 분들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학생회장 같은 역할을 해본 적이 있다면 사람 간에 치이고 갈등을 해결하고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런게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어요. 회사 들어가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 분들이 스킬적인 부분이나 지식만 갖춰지면 업무를 오히려 더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상황판단 능력이나 포용력이 어느정도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HR의 핵심 직무 중 하나가 ‘인사기획’인데 그걸 하려면 구성원에 대해 잘 알아야 해요. 그래야 제도를 기획할 수 있죠.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럴 것 같아-’하는 상상력인 것이죠. 사람에 대해서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한 줄을 썼을 때 파워가 있습니다. 타 부서와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갈등을 조정할 때 필요한 것들은 공부를 통해 얻어지는 게 아니라, 주로 경험에서 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HR 컨설팅은 어떤 건가요?
간단히 말하면 제도를 기획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우리 조직문화에 이런 문제점이 있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주세요' 하고 의뢰를 합니다. 컨설턴트들이 들어와서 인터뷰도 하고 분석도 하고 솔루션을 드리는 과정 전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업무강도는 어떤가요?
지금 근무중인 회사 규모가 2000명이 넘기 때문에 인사팀 한 사람이 담당하는 헤드카운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회계법인이다보니 내부통제 프로세스가 엄격한 편이고요. 그걸 다 준수하려면 업무양이 적지는 않아요.
2. 취업준비
영어성적 중요한가요?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중요하죠. 실제로 독해, 작문, 커뮤니케이션 같은 실전 영어가 필요합니다. 아예 해외 출신은 성적이 필요가 없고 국내파들은 여러가지 검증을 하는 편입니다. 영어는 주니어 때도 필요하고,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봐야 하는 자료들도 늘어납니다. 채용시에 하는 검증이라고 하면 바로 구술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고 자격증을 요구할 수도 있어요.
지원 시 산업에 대한 이해 정도가 중요한가요?
신입 지원자가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갖는 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는 합니다. 관련 공부를 하면 좋긴 한데 사실 쉽지 않죠. 특정 인터스트리에 대한 전문가가 있고, HR 전문가가 있습니다. 보통 컨설팅을 하게 되면 인터스트리 전문가와 HR 전문가가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산업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알아야 한다는 압박은 조금 버리시고, HRM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어필을 하는 게 더 범위가 넓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산업 이해도 부분은 저연차보다는 고연차로 갈수록 더 중요해지는 편입니다.
어문계열(불어불문) 전공인데 지원할 때 HR 직무에 관심을 가져왔고 노력했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인턴 경험을 꾸준히 많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 받아본 이력서도 정말 이 사람은 HR 아니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관련 인턴 경력이 주루룩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HRM 전문가 자격증’ 같은 HR 전문 자격증을 따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사실 주니어 면접은 에티튜드를 가장 많이 보게 됩니다. 지식적인 면은 배우면 되는데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죠.
인사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한국생산성본부능률협회’ 인사관리협회에 무료강의도 있고 유료강의도 있어요. 유료 강의는 많이 비싸기는 하지만(웃음). 대기업들은 ‘HR 대학’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력서 경력사항에 지원한 분야와 다른 것은 마이너스 요인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저의 경우는 오히려 알바 경력 같은 것도 잘 보게 됩니다. 알바도 사회생활 경험이기 때문이죠. 대외활동, 서포터즈, 공모전 있는대로 다 쓰시는 것 같아요.(웃음)
3. 면접 팁!
면접복장, 어떻게 입는 게 좋나요?
저희 회사는 포멀한 수트를 지향합니다. 회계사들은 넥타이까지 다 갖춰야 해요. 컨설팅/회계 분야라면 포멀하게 차려 입기를 권합니다. 그런데 분야마다 복장 가이드도 다르고, 더 적합한 복장은 있는 것 같아요.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톤을 찾아 입는 게 가장 좋긴 한데 어렵기는 하죠. 면접 복장에 작은 팁을 드리자면, 채용 홍보 영상이나 현직자 인터뷰 속 복장을 보면 회사가 선호하는 분위기를 알 수 있어요.
면접에서 첫인상으로 정말 당락이 결정되나요..?
면접장에 들어왔을 때 분위기나 톤으로 우리 회사와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한 건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면접처럼 사람을 짧게 보는 경우는 순간순간 말하는 태도같은 것들이 중요해요. 신입들은 경력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계량화해서 평가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경험에 대해 물어보고 답하고, 그 와중에 에티튜드와 그 사람의 캐릭터를 봐야 합니다. 오히려 경력직들은 심플하게 업무 퍼포먼스를 보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느정도 판단이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