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멘토 소개
CJ ENM 해외 음악사업 분야
Music Business 전공
(현) CJ ENM 글로벌 사업 분야 근무중
1. CJ ENM 글로벌 뮤직 '일' 토크
글로벌 사업 개발이라는 건 어떤 일인가요?
사업개발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데, 저희 회사 상황으로 설명드릴게요. 대상 국가를 정하고,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게 1단계이구요, 파트너사를 찾아 함께 일하고 노하우를 배우는 것을 2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파트너사 없이 활동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저희 부서는 3년 정도 되었구요, 파트너사를 찾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안에서 시장조사-전략-실행-운영-개발 등 0부터 100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엔터쪽 워라밸 보상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CJ ENM은 큰 회사인데 어떤가요?
엔터쪽이 보상이 좋지 않고 특히 기획사는 급여가 낮은 편입니다. 그나마 그 안에서 CJ ENM은 CJ안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업무 강도 또한 높지만, 일에 대한 만족도 자체가 보상이 되기도 해요. 업계에서 일하는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도 워라밸이나 보상이 노력에 비해 낮다는 이야기가 일반적입니다. 저는 현재 사무직을 하고 있는데 제작 파트에서 일하는 경우(음반이나 뮤직비디오), 일에 들어가면 한두달은 워라벨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게 결과물로 나왔을 때 뿌듯하고 보상이 된다고 해요.
뮤직 비즈니스 중에서도 음반제작/ 기획으로 일하고 싶은데요. 이 직무에 관련해서 말씀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음반 컨셉을 잡을 때부터 제작파트와 아티스트와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합니다. 한 달 여 기간동안 컨셉을 기획하고, 이후에 곡을 수급하거나, 아티스트의 자작곡인 경우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곡을 수정합니다. 이때 동시에 마케팅 담당자는 마케팅 계획을 세워요. 요즘은 마케팅도 회사를 결정하고 기획하는 것부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시작합니다.
회사 규모와 관계 없이 음반이 나오기 세 달 전은 음반 준비에 총력을 다하게 됩니다. 세세한 일정까지 모두 계획에 맞춰 진행되구요, 계획된 것과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변수들까지 컨트롤 하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죠.
뮤직 비즈니스 쪽에서 커리어 관리가 궁금해요.
이쪽 분야에서는 개인의 목표가 가장 큰 결정 요소인 것 같아요. 저희 회사의 경우 매년 하고 싶은 일에 관해 조사를 하고 반영해주는데요, 스스로 중심을 가지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해서는 팬사이트는 물론이고 아래 페이지를 자주 모니터하고 있어요.
*추천 페이지
https://www.musicbusinessworldwide.com/
https://musicindustryblog.wordpress.com/
2. 엔터테인먼트 '취준' 토크
채용공고에 전공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정말 그런가요? 지원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을 추천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전공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동료들을 보았을 때 문과가 많고, 국문과, 경제경영, 문학정보, 철학과 등 아주 다양합니다. 전공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채용공고대로 무관한 것으로 이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공보다는 관련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인데, 다른 일반적인 취업 준비에 비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적은 편입니다. 기획사의 인턴, MD, 음반을 제작했던 경험. 정도의 관련 경험이 있으면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어요.
CJ ENM 입사 관련해 팁을 알려주세요!
대부분의 기업이 그렇겠지만, CJ ENM은 특히 자소서를 중요하게 본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저희 회사에 제출하는 자소서를 쓰실 때는 회사의 핵심 가치 네가지 ‘정직, 열정, 창의, 존중’을 녹여서 문항에 맞는 답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경험을 하면 좋지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자소서에 본인이 어떤사람인지 핵심가치와 엮어서 작성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면접의 경우 토론 면접 과정이 있는데요, 팀원들에게 방향성을 주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적극적이지만 큰 그림을 보고 사회자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토론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업계에 인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CJ ENM의 경우 공채가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기획사의 경우 공채가 아니라 인맥으로 뽑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선배나 지인이 이 분야에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연락해서 무엇이 필요할지 여쭤보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직은 사람을 통해 기회가 생길 여지가 많은 분야입니다.
스펙과 대외활동은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제가 글로벌 사업부로 올 수 있었던 것은 외국어의 능력 영향이 큽니다. 동료들에게 스펙을 물어도 역시 영어/외국어에 대한 답변이 많았어요. 영어와 더불어 일본/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다면 해당 외국어 또는 한자에 능통한 것도 실무에 도움이 됩니다. 글로벌 사업이 아닌 음반 마케팅을 해도 외국어 능력은 중요합니다. K-POP의 해외 진출이 일반화 되어 해외팬을 대상으로 마케팅 하거나 반응 조사를 할 때에도 외국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외국 작곡가와 작업하는 일도 많구요.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셨고, 전공이 뮤직비즈니스예요. 흔한 학과는 아니라 전공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대학에서는 뮤직비즈니스 산업에서 할 수 있는 전체적인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콘서트 기획, 음반제작, 저작권, 팝의 역사까지 전체적으로 배웠고 각 과목마다 항상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콘서트 기획이라면, 콘서트 기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요. 아티스트 섭외, 공연장 섭외, 티켓 가격 정하기,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프로젝트로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어떻게 협업해서 수익을 발생시킬 것인가를 생각하는 게 뮤직비즈니스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또, 학교에서 필수로 인턴쉽을 진행했어요. 미국 저작권 협회에서 저작권을 징수하는 일로 인턴을 했습니다. 그리고 음악 유통 회사(가수에게 음악 파일을 받아서 멜론이나 벅스같은 곳으로 보내는 대행사가)에서 마케팅 인턴을 했습니다. 당시 협회에 스포티파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서 그 정책을 정하는 부서에서 정책을 정하는 과정을 배워보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부여받은 인턴쉽 기회로 관련 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국내는 관련 공부나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지 않으니, 약간 괴리가 있을 수도 있겠어요.
*스포티파이는 상업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사용자는 스포티파이를 이용하여 메이저 음반사에서 라이선스한 음악을 스트리밍하여 들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에 광고가 표시되거나 곡과 곡 사이 광고가 삽입된다. 서비스 이름은 spot과 identify의 혼성어이다.
지원할 때 어필할 수 있는 성향이나 성격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제가 같이 일하는 분들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공통점은 모두 음악을 좋아합니다. 사실 주변에 다양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회사에서 동료들과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뜻밖의 복지예요.(웃음) 그리고 흔히들 ‘일을 벌린다’고 하지요. 수동적으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항상 먼저 제안하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업무 특성상 팬 커뮤니티에 반응을 관찰하고, 모니터링한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는 일을 반복해야 합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지 않다면 아마 일이 어려울 거예요.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필요하구요,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와 토론 면접에 그런 점을 어필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나이도 걸릴 때가 많아요. 입사하는 분들의 평균 나이는 어떻게 되나요?
나이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서른을 넘어 입사하시는 경우도 있고, 결혼 후 입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중고 신입도 있구요. 또 굉장히 어린 나이로 입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핵심적이라고 보지는 않구요, 그동안의 경험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마음이 급해요.
회사에 지원을 할 때 이 직무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희망하는 직군에 ‘필살기’ 하나 쯤은 있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포토샵을 잘한다거나 영상 편집을 할 줄 안다거나, 엑셀에 대해 강조하거나, 보고서를 잘 작성한다거나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나만의 무기가 하나쯤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경험을 들자면 처음에 입사했을 때, 보고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그래서 선배들이 쓴 것을 모아서 한 개당 세 번씩 따라썼어요. 포맷부터 워딩, 구조까지 전체를 카피했습니다. 만약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 오면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경우 어떤 양식이 필요할까요?
저는 입사를 위한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경험은 없는데, 이력서 제출 시 객관적인 수치를 많이 넣었습니다. 자소서에도 정량적으로 넣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자면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데 nn명을 기대했지만 nnn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이런식으로 숫자를 넣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내공멘토 소개
CJ ENM 해외 음악사업 분야
Music Business 전공
(현) CJ ENM 글로벌 사업 분야 근무중
1. CJ ENM 글로벌 뮤직 '일' 토크
글로벌 사업 개발이라는 건 어떤 일인가요?
사업개발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데, 저희 회사 상황으로 설명드릴게요. 대상 국가를 정하고,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게 1단계이구요, 파트너사를 찾아 함께 일하고 노하우를 배우는 것을 2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파트너사 없이 활동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저희 부서는 3년 정도 되었구요, 파트너사를 찾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안에서 시장조사-전략-실행-운영-개발 등 0부터 100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엔터쪽 워라밸 보상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CJ ENM은 큰 회사인데 어떤가요?
엔터쪽이 보상이 좋지 않고 특히 기획사는 급여가 낮은 편입니다. 그나마 그 안에서 CJ ENM은 CJ안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업무 강도 또한 높지만, 일에 대한 만족도 자체가 보상이 되기도 해요. 업계에서 일하는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도 워라밸이나 보상이 노력에 비해 낮다는 이야기가 일반적입니다. 저는 현재 사무직을 하고 있는데 제작 파트에서 일하는 경우(음반이나 뮤직비디오), 일에 들어가면 한두달은 워라벨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게 결과물로 나왔을 때 뿌듯하고 보상이 된다고 해요.
뮤직 비즈니스 중에서도 음반제작/ 기획으로 일하고 싶은데요. 이 직무에 관련해서 말씀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음반 컨셉을 잡을 때부터 제작파트와 아티스트와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합니다. 한 달 여 기간동안 컨셉을 기획하고, 이후에 곡을 수급하거나, 아티스트의 자작곡인 경우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곡을 수정합니다. 이때 동시에 마케팅 담당자는 마케팅 계획을 세워요. 요즘은 마케팅도 회사를 결정하고 기획하는 것부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시작합니다.
회사 규모와 관계 없이 음반이 나오기 세 달 전은 음반 준비에 총력을 다하게 됩니다. 세세한 일정까지 모두 계획에 맞춰 진행되구요, 계획된 것과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변수들까지 컨트롤 하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죠.
뮤직 비즈니스 쪽에서 커리어 관리가 궁금해요.
이쪽 분야에서는 개인의 목표가 가장 큰 결정 요소인 것 같아요. 저희 회사의 경우 매년 하고 싶은 일에 관해 조사를 하고 반영해주는데요, 스스로 중심을 가지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해서는 팬사이트는 물론이고 아래 페이지를 자주 모니터하고 있어요.
*추천 페이지
https://www.musicbusinessworldwide.com/
https://musicindustryblog.wordpress.com/
2. 엔터테인먼트 '취준' 토크
채용공고에 전공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정말 그런가요? 지원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을 추천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전공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동료들을 보았을 때 문과가 많고, 국문과, 경제경영, 문학정보, 철학과 등 아주 다양합니다. 전공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채용공고대로 무관한 것으로 이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공보다는 관련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인데, 다른 일반적인 취업 준비에 비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적은 편입니다. 기획사의 인턴, MD, 음반을 제작했던 경험. 정도의 관련 경험이 있으면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어요.
CJ ENM 입사 관련해 팁을 알려주세요!
대부분의 기업이 그렇겠지만, CJ ENM은 특히 자소서를 중요하게 본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저희 회사에 제출하는 자소서를 쓰실 때는 회사의 핵심 가치 네가지 ‘정직, 열정, 창의, 존중’을 녹여서 문항에 맞는 답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경험을 하면 좋지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자소서에 본인이 어떤사람인지 핵심가치와 엮어서 작성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면접의 경우 토론 면접 과정이 있는데요, 팀원들에게 방향성을 주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적극적이지만 큰 그림을 보고 사회자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토론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업계에 인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CJ ENM의 경우 공채가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기획사의 경우 공채가 아니라 인맥으로 뽑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선배나 지인이 이 분야에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연락해서 무엇이 필요할지 여쭤보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직은 사람을 통해 기회가 생길 여지가 많은 분야입니다.
스펙과 대외활동은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제가 글로벌 사업부로 올 수 있었던 것은 외국어의 능력 영향이 큽니다. 동료들에게 스펙을 물어도 역시 영어/외국어에 대한 답변이 많았어요. 영어와 더불어 일본/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다면 해당 외국어 또는 한자에 능통한 것도 실무에 도움이 됩니다. 글로벌 사업이 아닌 음반 마케팅을 해도 외국어 능력은 중요합니다. K-POP의 해외 진출이 일반화 되어 해외팬을 대상으로 마케팅 하거나 반응 조사를 할 때에도 외국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외국 작곡가와 작업하는 일도 많구요.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셨고, 전공이 뮤직비즈니스예요. 흔한 학과는 아니라 전공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대학에서는 뮤직비즈니스 산업에서 할 수 있는 전체적인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콘서트 기획, 음반제작, 저작권, 팝의 역사까지 전체적으로 배웠고 각 과목마다 항상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콘서트 기획이라면, 콘서트 기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요. 아티스트 섭외, 공연장 섭외, 티켓 가격 정하기,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프로젝트로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어떻게 협업해서 수익을 발생시킬 것인가를 생각하는 게 뮤직비즈니스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또, 학교에서 필수로 인턴쉽을 진행했어요. 미국 저작권 협회에서 저작권을 징수하는 일로 인턴을 했습니다. 그리고 음악 유통 회사(가수에게 음악 파일을 받아서 멜론이나 벅스같은 곳으로 보내는 대행사가)에서 마케팅 인턴을 했습니다. 당시 협회에 스포티파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서 그 정책을 정하는 부서에서 정책을 정하는 과정을 배워보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부여받은 인턴쉽 기회로 관련 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국내는 관련 공부나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지 않으니, 약간 괴리가 있을 수도 있겠어요.
*스포티파이는 상업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사용자는 스포티파이를 이용하여 메이저 음반사에서 라이선스한 음악을 스트리밍하여 들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에 광고가 표시되거나 곡과 곡 사이 광고가 삽입된다. 서비스 이름은 spot과 identify의 혼성어이다.
지원할 때 어필할 수 있는 성향이나 성격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제가 같이 일하는 분들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공통점은 모두 음악을 좋아합니다. 사실 주변에 다양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회사에서 동료들과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뜻밖의 복지예요.(웃음) 그리고 흔히들 ‘일을 벌린다’고 하지요. 수동적으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항상 먼저 제안하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업무 특성상 팬 커뮤니티에 반응을 관찰하고, 모니터링한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는 일을 반복해야 합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지 않다면 아마 일이 어려울 거예요.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필요하구요,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와 토론 면접에 그런 점을 어필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나이도 걸릴 때가 많아요. 입사하는 분들의 평균 나이는 어떻게 되나요?
나이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서른을 넘어 입사하시는 경우도 있고, 결혼 후 입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중고 신입도 있구요. 또 굉장히 어린 나이로 입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핵심적이라고 보지는 않구요, 그동안의 경험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마음이 급해요.
회사에 지원을 할 때 이 직무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희망하는 직군에 ‘필살기’ 하나 쯤은 있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포토샵을 잘한다거나 영상 편집을 할 줄 안다거나, 엑셀에 대해 강조하거나, 보고서를 잘 작성한다거나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나만의 무기가 하나쯤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경험을 들자면 처음에 입사했을 때, 보고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그래서 선배들이 쓴 것을 모아서 한 개당 세 번씩 따라썼어요. 포맷부터 워딩, 구조까지 전체를 카피했습니다. 만약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 오면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경우 어떤 양식이 필요할까요?
저는 입사를 위한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경험은 없는데, 이력서 제출 시 객관적인 수치를 많이 넣었습니다. 자소서에도 정량적으로 넣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자면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데 nn명을 기대했지만 nnn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이런식으로 숫자를 넣는 방법을 추천드려요.